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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 2002년05월02일 제407호 

국경 없는 오염 “네 탓이야”

황사를 둘러싼 한바탕 혼란과 호들갑 속에서 우리는 이제 환경문제가 국경을 넘나드는 문제란 것을 피부로 실감한다. 올해 초 황사가 짙었던 날 외교통상부에 한 고등학생이 전화를 걸어 ‘심각한 황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을 통해 제재수단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냐’고 항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경과 경계를 넘어선 오염물질의 대이동은 오늘내일의 문제가 아니기에 네 땅 내 땅으로 갈라서 서로 욕만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일본 서해연안에 밀려오는 쓰레기를 조사한 일본방위대학의 야마구치 교수에 따르면 쓰레기의 70%는 한국에서 떠내려온 한국어 상표명이 붙어 있는 막걸리나 소주, 세제, 음료수 캔과 플라스틱 용기라고 한다. 여름에 태풍이라도 지나고 나면 대형 텔레비전이나 냉장고까지 떠내려온다는 것이 일본 환경단체의 하소연이다. 우리나라 내륙에 버려진 쓰레기가 낙동강이나 동해로 흐르는 강을 통해 동해 해류를 타고 일본에 흘러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의 산성비, 황사 그리고 서해바다의 수질오염에 대해 민감한 것에 견줘 가해자로서의 모습은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러시아의 동해 바다 방사능 폐기물 방치, 두만강 오염을 둘러싼 중국·러시아·북한의 갈등 등이 지속되고 있어, 이제 각국 정부가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개발계획이나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등을 통해 공동의 환경문제를 논의하는 수준이다. 월경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 간 환경협력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미국과 캐나다도 ‘산성비와 대기오염 감소 협약’을 14년 만에야 성사시켰을 정도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해마다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선포하고 함께 대기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듯이 비난을 멈추고 마주 앉으면 협력의 길이 보일 것이다.

이유진 ㅣ 녹색연합 국제연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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