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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독자마당 > 독자와 함께 목록 > 내용   2008년01월24일 제6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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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93호를 읽고

발로 뛰며 보여준 ‘경부운하의 삽질’


‘삽질을 국민에게’라는 강렬한 제목, 그리고 그 앞에 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손에는 ‘돈뭉치’가 가득한 삽이 들려 있다. 경부운하를 풍자하는 강한 인상의 표지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하지만 경부운하는 절대 한 번 웃어넘길 ‘장난’이 아니었다. 사실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전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서 저런 무모한 짓을 하겠냐는 ‘설마’가 사실이 되어버렸다. <한겨레21>이 다룬 경부운하 이야기는 상세했고, 그래서 더 참담했다. 경부운하 기사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난해 9월 답사단과 함께 한강에서 낙동강까지 530km의 물길을 답사한 발로 뛴 흔적이 역력히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운하 프로젝트의 계획은 무엇이며 이같이 시행될 경우 가장 실질적인 문제인 ‘돈’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하나하나 따진 것이 좋았다. 말 그대로 ‘세금 먹는 하마’ 인 이 사업을 꼭 진행시켜야 할까? 나라의 맥을 끊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세금폭탄으로 허덕이게 할 수 있는 문제다. 김미연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역시나 MB답다?!” 무자년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 대운하’ 담론을 형성함으로써 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모습을 보니 입에서 절로 나오는 말이다. MB의 저돌적인 마인드와 실용주의 앞에서 그 누가 찬사를 보내지 않겠느냐마는, 정작 대운하 사업을 통해 뭘 얻으려 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 하기야 경제만 살리면 되는데 다가올 미래, 환경 문제 따위가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나랏돈 안 들이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놓고 나중에 국민 호주머니를 털 심산은 아닌지 모르겠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제발 앞뒤 봐가며 일을 해줬으면 하는데, 소박한 새해 소망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이용필

평범함 속의 특별함이 빛난 취미 소개

기획 ‘당신의 일상을 탐닉하라’는 현대인에게 취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특별한 취미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비주류 취미들이 소개돼 흥미를 더한다. 아무쪼록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 그리고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계속 채워주길 바란다. 전상돈

민노당 내분, <한겨레21>의 입장 담았으면

대선 패배 뒤 민주노동당의 내분이 심각한 상황이다. 선정적인 분당론에 아무래도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총선 이전에 분당은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 <한겨레21>의 초점 기사와 무당직·무당파 평당원들의 대담은 시의적절하고 무난한 기획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될 분당·혁신 정국에서는 <한겨레21>의 입장을 담은 기사가 추가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원진

안락사당하는 동물 소식 안타까워

동물 구호의 실상에 대해 쓴 기사가 인상 깊었다. 동물을 아주 좋아하는데 돌볼 여유나 제도적 환경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안락사당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군포나 강남, 용산 등의 성공적인 유기동물 구호제도가 확산됐으면 좋겠다. 외국의 동물구호 사례나 개선책도 기사화해주었으면 한다. 이계원

‘줄서기 공화국’ 지적에 공감

강준만 교수의 ‘줄서기 공화국’에 많이 공감한다. 우리 사회의 생산성과 건강함을 저하시키는 원인인 줄서기 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어떤 제도를 만들어 상처를 치유하고 자원이 새는 구멍을 막는 노력은 허사에 불과하다. 오래전부터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어왔는데도 변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 암담하지만, 희망을 잃고 싶지는 않다. 김수원

<미수다>에서 느낀 껄끄러움의 의미

매주 기대감과 껄끄러움으로 <미녀들의 수다> 방송을 보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그 느낌을 씻어내린 듯합니다. 특히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와 비교해 <미수다>를 MC 남희석의 시선에서 바라본 점이 좋았습니다. 남희석이 각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제시하고, 한국 공중파 방송 버라이어티쇼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강연우

이화동 사진에 시간이 멈춘 듯

포토스토리에서 이화동의 사진을 보고 시간이 정지되는 줄 알았습니다. 거리 곳곳, 집 담벼락에 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호흡하는 모습은 참 감동적입니다. 부자 동네가 아니기에 가능해 보이는 저 그림들과 구조물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합니다. 창조적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작업들이 더 많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종훈

무슨 짓을 해도 경제만 살리면 되지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를 지난 세밑 모임에 갔다가 옆자리에 앉은 한 아저씨에게서 처음 듣고서 기막히고 허탈했는데 이번호 ‘인터넷 스타’에서 볼 수 있었다. ‘무슨 짓을 해도 괜찮으니 경제만 살려달라’ 뭐 그런 청원인가. 거대한 수레바퀴가 돌고 돌아 다시 ‘하면 된다’ 주의인가. 좀 새로운 몸짓을 보고 싶다. 박영미

케냐의 케렌고이, 잘 지내니?

‘케냐, 거대한 선거 후폭풍’ 기사를 읽고는 흠칫했다. 케냐는 우리 가족이 다달이 돈을 보내 후원하고 있는 셋째딸이자 내 동생인 케렌고이가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혹시 케렌고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을까, 얼마 전에 보낸 크리스마스·새해 인사 선물은 잘 받았을까, 그간 무심했던 나를 반성해본다. 케렌고이, 잘 지내니? 류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