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목차 지난호보기 독자마당 기사에대한의견

한겨레21 구독신청 sitemap

e-Book
표지이야기 특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문화/과학 인터뷰 스포츠/건강 사진/만평 칼럼 독자마당
Home > 스포츠/건강 > 스포츠21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8년08월07일 제722호
통합검색  검색
[2008 베이징올림픽] 확실한 톱10을 향하여

수영 첫 금 등 금메달 10개 목표… 복싱, 유도 등에서 의외의 성적 나올 수도


△ (사진/ 한겨레 이종근 기자)

금메달 10개, 톱 10 진입.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목표다. 가능할까? 일단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한국이 금메달 7개를 따내 10위권 진입을 다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기대하고 있는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을 어렵다고 전망했다. 400m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랜트 해킷에, 200m에서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를 이기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궁에서는 한국의 전 종목 석권을 내다봤다. 양궁에서 금메달 4개와 배드민턴 남자 복식, 태권도 여자 황경선, 역도 여자 장미란이 금메달을 보태게 될 거라는 말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의 상당수는 종합순위 1위를 노리는 중국의 금메달 종목과 겹친다. 예상되는 중국의 홈 텃세를 고려하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분석은 현실적이다.

그러나 경기는 시합을 해봐야 하는 것. 복싱과 역대 최강이라는 유도 종목은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 선수 4명이 모두 메달권에 진입해 있는 태권도는 경기 일정이 올림픽 막판인 8월20일 이후에 배정돼 막판 금소식도 기대해볼 만하다.

역대 올림픽에서 최초의 메달 소식은 사격에서 전해지곤 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사격은 대회 초반에 일정이 잡혀 있다. 고등학생인 김찬미 선수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돼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선수의 기록은 평균 397점.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두리 선수에 비해 2~3점 정도 뒤지는 기록이다.

사격에서 금메달이 안 나오면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의 기회는 수영의 박태환 선수에게 돌아간다. 또 10일에는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양궁 여자 단체전이 열린다. 박성현, 윤옥희, 주현정 선수가 사선에 선다. 박성현 선수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한국선수단이 거둘 메달에 은과 동도 각 7개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달권에서의 경쟁은 실력보다는 당일의 컨디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을 따냈던 복싱 선수들 역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절치부심해온 만큼 기대해볼 만하다. 배드민턴과 탁구에서도 넘어야 할 중국의 벽이 험난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태권도의 임수정·손태진, 유도의 왕기춘, 사격의 김찬미·진종오·이보나, 레슬링의 정지현·박은철, 역도의 이배영·김동민·사재혁, 체조의 김대은·양태영 선수, 탁구의 유승민 등도 메달권에 진입해 있어 금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선수단은 25개 종목에 걸쳐 남자 160명, 여자 107명 등 총 389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선수단의 최고령자는 육상 종목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로 38살이고, 가장 어린 14살의 강영서(정신여중2) 선수는 수영 여자 배영 200m에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아테네올림픽까지 금메달 55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65개를 땄다. 세계에서 21번째의 성적이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 184개 중 31%인 57개는 여성이 따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회원국 205개국 가운데 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 이상 딴 나라는 126개국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종목별 안내]

▶[사격] 바르셀로나의 영광이여 다시 한 번
▶[양궁] 남자 개인전 한 푼다
▶[펜싱] 검객은 금이 고프다
▶[체조] 한국 체조는 ‘봉’을 믿는다
▶[수영] 태환아, 펠프스를 말려줘
▶[레슬링] 금우물은 마르지 않는다
▶[유도] 전 체급 출전! 돌풍아 불어라
▶[태권도] 앞차기로 금, 돌려차기로 금 추가요
▶[복싱] 이옥성! 한국 복싱을 위한 한 방을 보여줘
▶[역도] 장미란! 세계를 들어라
▶[야구] 아듀! 올림픽
▶[축구] 제발 문전에서 헤매지 말아다오
▶[테니스] 이형택, 그대 있음에
▶[농구] 은메달이여 다시 한 번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방에서 부활 노래 부른다
▶[탁구] 만리장성 높다 높아
▶[핸드볼] 이미 그들은 찬사를 받아야 한다
▶[하키] 우리도 금메달을 걸어보자
▶[사이클] 한국 사이클 올림픽에도 통하라
▶[승마] 20년 만의 본선 진출
▶[육상] 이봉주 당신의 능력을 다시 보여줘
▶[철인3종·근대5종] 철인을 찾습니다


북한선수단 12년 만에 금맥 이을까?

일본의 <조선신보> 보도에 다르면 북한의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은 사상 최대 규모다. 11개 종목에 63명이 참가한다. 북한의 목표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없었던 금메달 소식을 다시 전하는 것이다.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성적을 올린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 계순희 선수가 4회 연속, 역도의 임용수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아테네올림픽 복싱 페더급(57kg) 2위 김성국 선수와 아테네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 김정수 선수도 금맥을 이을 선수로 꼽힌다. 북한 선수는 아시아 최강의 여자축구를 비롯해 유도, 복싱, 역도, 레슬링, 사격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녀 각 3명씩 역대 최다 선수를 파견한 마라톤에서 북한이 거둘 성적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 세계인과 중국의 동상이몽

2008년 8월8일 저녁 8시8분 8초.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5개나 겹친 시간에 세계는 베이징에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향한 축제를 연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양적으로는 역대 어느 대회에 비해서도 많은 205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치러지는 경기는 공식 종목만 28개 종목. 여기에 총 302개 금메달이 걸린다.

중국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위해 400억달러를 썼다고 한다.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해 12개 경기장이 새롭게 세워졌고, 다른 12개 경기장은 수리와 증축을 통해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선수촌과 메인미디어센터 등 45개 올림픽 시설물도 들어섰다.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에 쏟는 정성은 지극하다. 그러나 그 정성은 세계인들이 바라는 목표와는 거리가 있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세계인이 꿈꾸는 하나의 세계와 중국이 꿈꾸는 하나의 세계는 동상이몽이 틀림없어 보인다.

베이징올림픽이 표방하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은 올림픽 정신의 본질과 보편적 가치, 즉 단합과 우정, 진보, 조화, 참가, 꿈 등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은 성화 봉송에서부터 티베트 사태에 항의하는 세계인의 거센 반발로 성화가 수차례 꺼지는 수난을 감당해야 했다.

개막식 장면은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하고도 남을 만큼 화려하겠지만, 증국 또한 중화주의에 짓밟힌 중국 내 소수민족과 함께하려는 세계인들의 저항 행동에 놀랄 수도 있다. 중국은 세계가 ‘그린 올림픽, 첨단 올림픽, 인민의 올림픽’에 찬사를 보내주기 바라지만, 세계인의 관심과 비판은 인권, 환경, 위생, 윤리 그리고 테러로 이어지는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나치게 중국적인 베이징올림픽이 아시아 문화와 서구 문화의 컨버전스를 향한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지나친 중화주의를 향한 세계인의 저항의 시작점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 주경기장

올림픽 개·폐막식과 육상 경기가 치러지게 될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철근 4만2천t이 사용된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9만1천여 명. 이 중 1만1천 석은 이동이 가능하다. 간결한 디자인과 생김새 덕에 ‘냐오차오’(鳥巢·새둥지)라고 불리고 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경력의 헤르초크 & 드 뫼롱, 에이럽스포트(ArupSport), 차이나 아키텍처 디자인 & 리서치 그룹 등 3사 연합이 공모전에 출품해 우승한 작품이다. 길이 300m, 너비 220m, 높이 69.2m에 연면적은 약 25만㎡에 달한다.


● 올림픽 마스코트

베이징올림픽처럼 개최국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올림픽은 드물다. 한여름에 자신들의 행운 숫자(8월8일 오후 8시8분 8초)에 맞춰 개막 일정을 잡는 것도 정말 중국스러운 일이다. 공식 마스코트도 다섯 개에 이른다. 각 캐릭터들은 중국적인 상징을 품고 있으며, 이들을 묶어 ‘푸와’(福娃·꿈과 희망의 친구들)로 부른다.

다섯 개의 이름은 ‘베이징 환잉 니’(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합니다)에서 비롯됐다. 베이징에서 ‘베이베이’와 ‘징징’을, 환잉에서 ‘환환’과 ‘잉잉’을 그리고 마지막 니에서 ‘니니’를 따왔다. 5색은 오륜기의 각 색을 나타낸다.

파란색 베이베이는 번창과 수확을 상징하는 물과 물고기를 형상화했으며, 온유와 순수함을 뜻한다. 검정색 징징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와 공존을 상징하는데, 판다를 형상화해 천진함과 낙천성을 표현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인 붉은색의 환환은 불을 형상화해 올림픽 성화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상징한다. 보호종인 티베트고원의 영양을 상징화한 노란색 잉잉은 중국의 광활한 대지 풍경을 상징하며, 초록색 니니는 중국 전통인 연날리기를 형상화했다. 니니의 황금 날개는 무한한 하늘과 행운을 전파하는 제비를 상징한다.


● 엠블럼

2008 베이징올림픽의 상징인 ‘중국의 봉인, 춤추는 베이징’은 베이징이 친절과 희망으로 가득하며, 세계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엠블럼은 ‘사람 인’(人)자와 ‘글월 문’(文)자를 사람 형상으로 만들며 베이징을 뜻하는 ‘서울 경’(京)자를 나타내고 있다. ‘Beijing 2008’의 글씨체는 한나라 죽간(竹簡)체를 사용해 중국의 전통과 역사를 드러낸다.


● 한국의 올림픽 역대 전적 및 메달 획득 선수

개최연도 /개최지/ 참가국, 선수/ 성적/ 순위/ 비고

1936년/제11회 독일 베를린 /49개국, 4066명/ 금1(마라톤), 은0, 동1(마라톤)/12위 (일본 국적으로 참가)

1940년/제12회 미개최

1944년/제13회 미개최

1948년/제14회 영국 런던/ 59개국 4099명/ 금0, 은0, 동2 복싱 한수안·역도 김성집 / 11위

1952년/ 제15회 핀란드 헬싱키/ 69개국, 4925명/ 금0, 은0, 동2 복싱 강준호·역도 김성집/ 12위

1956년/ 제16회 호주 멜버른/ 67개국, 3184명/금0, 은1 복싱 송순천, 동1 역도 김창희/ 11위

1960년/ 제17회 이탈리아 로마/ 83개국, 5348명/금0, 은0, 동0

1964년/ 제18회 일본 도쿄/ 93개국, 5140명/ 금0, 은2, 레슬링 장창선·복싱 정신조, 동1 유도 김의태/ 11위

1968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112개국, 5530명/ 금0, 은1 복싱 지용주, 동1 복싱 장순길/ 11위

1972년/ 독일 뮌헨/ 121개국, 7173명/ 금0, 은1 유도 유승립, 동0/ 12위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92개국, 6028명/ 금1 레슬링 양정모, 은1 유도 장은경, 동4 레슬링 전해섭·여자배구·유도 박영철·유도 조재기/ 11위

1980년/ 소련 모스코바/ 80개국, 5217명/ 한국 불참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140개국, 6797명/ 금 6 레슬링 김원기/유인탁·복싱 신준섭·양궁 서향순·유도 하형주/안병근, 은6 여자농구·레슬링 김종규·복싱 안영수·유도 황정오 김재엽·여자핸드볼, 동7 레슬링 이정근/손갑도/방대두/김의곤·복싱 전칠성·양궁 김진호·유도 조용철/ 10위

1988년/ 한국 서울/ 159개국, 8465명/ 금12 레슬링 한명우/김영남·복싱 김광선/박시헌·양궁 김수녕/여자단체/남자단체·유도 이경근/김재엽·탁구 유남규/여자복식·여자핸드볼, 은10 레슬링 박장순/김성문·복싱 백현만·사격 차영철·양궁 왕희경/박성수·역도 전병관·탁구 김기택·여자하키·남자핸드볼, 동11 레슬링 김태우/노경선/김상규/안대현/이재석·복싱 이재혁·양궁 윤영숙·역도 이형근·유도 조용철·체조 박종훈·탁구 남자복식 /4위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169개국, 9367명/ 금12 레슬링 박장순/안한봉·배드민턴 여자복식/남자복식·사격 여갑순/이은철·양궁 조윤정/여자단체·역도 전병관·유도 김미정·육상 황영조·여자핸드볼, 은5 레슬링 김종신·배드민턴 방수현·양궁 김수녕/정재헌·유도 윤현, 동12 배드민턴 여자복식·복싱 이승배/홍성식·레슬링 미병갑·유도 김병주/정훈·체조 유옥열·탁구 남자복식1/현정화/김택수/여자복식/남자복식2 / 7위

1996년/ 제26회 미국 애틀랜타/ 197개국, 1만318명/ 금7 레슬링 심권호·배드민턴 방수현/혼합복식1·양궁 김경옥/여자단체·유도 조민선/전기영, 은15 레슬링 장재성·배드민턴/혼합복식2/여자복식·복싱 이승배·양궁 남자단체·유도 정선용/현숙희/김민수/곽대성·육상 이봉주·채조 여홍철·여자하키·여자핸드볼·레슬링 양현모/박장순, 동5 양궁 오교문·유도 정성숙·조인철·탁구 여자복식/남자복식/ 10위

2000년/ 제27회/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199개국, 1만651명/ 금8 레슬링 심권호·양궁 윤미진/여자단체전/남자단체전·태권도 이선희/정재은/김경훈·펜싱 김영호, 은?? 레슬링 문의제/김인섭·배드민턴 남자복식·사격 강초현·양궁 김남순·유도 조인철/정부경·체조 이주형·태권도 신준식·남자 하키, 동10 야구·탁구·여자복식·레슬링 장재성·배드민턴 남자복식·양궁 김수녕·유도 김선영/조민선/정성숙·체조 이주형·펜싱 이상기/ 12위

2004년/ 제28회/ 그리스 아테네/ 202개국, 1만8553명/ 금 9 레슬링 정지현·배드민턴 남자복식·양궁 박성현/여자단체/남자단체·유도 이원희·탁구 유승민·태권도 장지원/문대성, 은12 레슬링 문의제·배드민턴 손승모/남자복식·사격 이보나/진종오·양궁 이성진·역도 장미란/이배영·유도 장성호·체조 김대은·탁구 여자복식·여자핸드볼, 동?? 배드민턴 여자복식·복싱 김정주/조석환·사격 이보나·유도 최민호·체조 양태영·탁구 김경아·태권도 황경선/송명섭/ 9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