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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표지이야기 > 표지이야기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8년08월18일 제7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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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거대한 것이 다가오고 있다

▣ 편집자

아마존 우림은 지구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다. 아마존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우림의 면적은 650만㎢에 이른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40%, 브라질 영토의 60%를 차지한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식물은 모두 약 8만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식물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내뿜는다. 이 과정에서 식물들 스스로 비를 만들기도 한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잎의 기공이 살짝 열릴 때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러한 증산작용으로 배출하는 수분의 양이 워낙 많아 그것이 구름을 이루고 비가 되어 아마존을 적시는 것이다.


△ 하늘에서 본 마투그로수. 강 오른쪽의 아마존 우림은 이미 농지로 개간됐다. 남아 있는 우림도 언젠가는 비슷한 운명을 맞게 될지 모른다.

그런데 브라질은 2000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 거의 15만㎢의 아마존 우림을 잃었다. 이는 그리스보다 넓은 면적이다. 1970년 이후부터 따지면 아마존은 모두 60만㎢가 파괴됐다.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에 따르면, 아마존을 위협하는 파괴적 행위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브라질 북부 마투그로수주다. 마투그로수주 우림은 지난 4월 794㎢, 5월 646㎢가 망가졌다. 몇몇 파렴치한 인간들은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콩과 쇠고기, 사탕수수를 얻기 위해 ‘지구의 허파’에 불을 놓고 전기톱을 들이댔다.

아마존 우림 훼손의 부작용은 인류의 미래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우즈홀연구소의 대니얼 냅스태드 박사는 “앞으로 20년 안에 아마존 우림의 55%가 가뭄과 방화로 황폐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최대 260억t의 탄소를 대기 중에 뿜어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렇게 된다면 지구 온난화와 아마존 황폐화는 서로 경쟁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게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식물은 기공을 오래 열어둘 필요가 없어진다. 대기 중에 수분을 빼앗길 시간도 줄고 강수량도 함께 감소한다. 지속적 가뭄은 물 부족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영국 기상청 산하기구인 해들리센터는 “2040년이면 아마존 우림 붕괴의 구체적인 시그널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겨레21>이 지구온난화에 맞서는 세계 시민들의 노력을 시리즈로 조명한다. 그 첫번째로, 아마존 우림을 훼손하는 불법 벌목꾼과 목장주를 단속하기 위해 중무장한 채로 밀림을 누비는 브라질 단속반원들과 함께했다.

● 지구온난화 기획 연재

1부 불타는 아마존

▶불타는 아마존
▶사탕수수 에탄올, 달콤한 독인가
▶이 죽일 놈의 태양
▶당최 음력이 맞지 않는다

2부 에너지, 우리는 얼마나 쓰는가

▶독일 보봉과 서울, 탄소체험 극과 극!
▶독일 시민은 에너지 생산자
▶녹색성장 핵심은 원자력?

3부 세계의 에너지 절감 현장
4부 친환경이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