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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표지이야기 > 표지이야기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6년11월29일 제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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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유학반 성적표는 어떻게 부풀려지는가

한영외고 운영위원 학부모 메일에서 드러난 성적 부풀리기 실태…“70점 이상이면 A 주는 방침 유지하라” 학교당국에 공공연히 요구

▣ 글·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 글·박주희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기자 hope@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미국 대학에 제출하는 내신성적은 모두 올 에이(All A)다. 미국 기준에서 보면 비윤리적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다.”

최근 한 유학업계 관계자가 <한겨레21>에 두툼한 문건을 들고 찾아왔다. 그가 들고 온 것은 2000년대 중반 한 외국어고가 미국 대학들에 보낸 입학 관련 서류. 영문으로 번역된 여러 학생의 성적표에 기재된 수십 개의 과목은 모두 A로 도배돼 있었다.


학교와 학부모가 성적 기준을 협의?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그의 설명은 “일부 고교가 법적으로 규정된 한국 성적표와 다른 양식의 성적표를 만들어 미국에 제출한다”는 것이었다. <한겨레21>은 이러한 관행이 일반화된 것인지, 유학반이 설치된 외국어고를 중심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영문 성적표를 입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취재진은 서울 강동구 한영외고의 1학년 유학반 학부모들 사이에 오간 메일들을 보게 됐다. 주로 OSP(유학반) 6기 운영위원회(학부모회)의 운영위원 송아무개씨가 일부 학부모들에게 보낸 메일들이었다. 송씨는 4월27일 ‘학부모 결의서 검토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14명의 1학년 학부모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는 “토요일(29일) 저녁 강남·서초·송파·강북 학부모 모임에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학부모 결의서”라며 “수정 의견을 알려달라”고 했다. ‘한영 OSP 학부모들의 결의서’라는 이름의 이 결의서는 △원반 수업(정규 수업) 비중을 종전 4, 5기(2~3학년) 수준으로 감축하고 영어와 AP(미국 대학과목 학점 선이수 제도) 수업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 △학교는 CMS 계좌이체 방식으로 (유학반) 강사료를 징수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강사료를 징수해 강사들에게 지급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4월29일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연회장에서 열린 1학년 학부모 모임에선 이와 같은 일부 학부모들의 ‘결의’ 내용이 설명됐다. 당시 학부모 모임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송씨 등 운영위원들이 결의서와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5월3일 학교장에게 요구하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5월3일 학부모와 학교장은 모임을 가졌다. 무슨 말이 오갔을까. 송씨가 7월2일 운영위원들을 대표해 9명의 학부모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학교로부터 다음과 같은 약속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GPA(미국 대학 제출용 내신성적)에 관해 미국 대학 입시에 꼭 필요한 일부 과목만 A·B·C로 표시하고 나머지는 Pass/Fail로 표시하되, 어떤 과목을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 선생님의 자문을 받아 정하도록 하겠다 △수행평가만 완수해도 60점을 부여하고, 시험성적을 포함해 70점이 되면 A가 되도록 하겠으며, 수행평가 역시 수업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 △원반(정규) 수업은 가급적 오전에 배치하고 오후에 영어를 집중 배치하며, 영어수업과 AP수업을 강화하겠다….


△ 일부 외국어고가 미국 대학에 보내는 영문 성적표에는 거품이 끼어 있었다. 한영외고는 교육부 지침과 어긋나게 70점 이상에게 ‘A’를 주고 있었다. 한 외국어고의 모습.

국문과 영문 성적표의 내용 달라

하지만 당시 유학반 관리를 담당했던 부장교사는 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일은 이렇게 전한다. “지난 6월8일 운영위원회에서 국제부장님은 ‘영문성적증명서 성적등급 부여 규정 변경안’을 제시하고, 종전에 50~70점 미만은 A-, 70점 이상이면 모두 A를 주던 것을 70점 이상은 A-, 80점 이상은 A, 90점 이상은 A+를 주는 것으로 등급을 변경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송씨의 메일에 따르면 국제부장이 이를 반대한 이유는 “A등급이 너무 많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송씨 등 일부 학부모들의 시각은 달랐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영외고 성적표의 신뢰를 회복한답시고 A- 또는 B가 몇 개씩 들어 있는 성적표가 양산될 수 있도록 등급을 변경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변경안에 반대했습니다.”

송씨는 “(결국) 70점 이상은 A를 주고 내신 우수자에게 A honor를 주기로 (학교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합의는 다시 파기된 것으로 보인다. 송씨는 “GPA 변경 문제는 토론 끝에 정리되고 결정된 사항”임에도 “6월24일 학부모 모임에서 다시 (학교 쪽에 의해) 등급 변경안이 제시되고 변경의 필요성이 역설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고 적었다.

학교와 학부모가 내신 성적 산정 기준을 놓고 협의해도 되는 걸까. 한 학부모는 심지어 1학년 학부모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내신성적 산정 기준을 두고 투표까지 벌인 ‘희귀한 광경’이 연출됐다고 털어놨다. “70점 이상 A를 1번, 75점 이상 A를 2번, 80점 이상 A를 3번으로 하고 투표를 했어요. 나는 3번에 투표했는데… 1번이 과반수 득표를 했지요.”

한영외고의 이런 소동은 외국어고 유학반의 내신성적이 어떤 방식으로 부풀려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영외고에서는 똑같은 시험을 치렀는데도, 국문 성적표와 영문 성적표의 내용이 다르다. 이를테면 70점을 받은 학생은 한국 대학에 보내는 국문 성적표에서는 ‘미’를 받지만, 미국 대학에 보내는 영문 성적표에선 A를 받는다.

취재진은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11월20일 당사자인 장두수 전 교장과 통화했다. 그는 “나는 2005년부터 교장을 맡았고, 그동안 70점 이상에게 A를 주는 것은 관례였다”며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관례대로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등급 기준에 대해서는 “이전 성적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문제”라며 “등급 변경안도 올라왔으나 성적관리위원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한영외고에 성적관리위원회 회의록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영외고는 공개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 한 외국어고 유학반 학생의 영문 성적표. A로 ‘도배’돼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인플레이션 성적표’를 미국 대학에 보내는 건 과연 문제가 없을까. 교육부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장미숙 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 연구사는 “모든 성적표는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 지침’에 따라 작성돼야 하며, 교육부가 내놓은 영문 성적표 시안도 따로 마련돼 있다”며 “한국 성적표 표기 방식과 똑같이 번역돼 작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적관리위원회에서 70점 이상을 A로 주라고 결정했더라도, 이는 학교의 명백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영문 성적표라 하더라도, 성적표 양식이나 내신 성적 산정 기준을 학교 맘대로 바꾸면 안 된다는 얘기다.

AP 과목 수강 성적도 수상해

학부모 모임을 주도한 송씨는 11월24일 인터뷰에서 “유학에 밝은 학부모들이 다른 학교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학부모들을 대표해 학교장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학교 쪽으로부터도 내신성적 기준은 학교에서 정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A-, A, A+로 세분화하는 학교의 성적 등급 변경안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학교 쪽은 기존 시스템(70점 이상 A)은 ‘일부 우수한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일부 우수한 학생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서 나머지 우수하지 않은 학생들은 피해를 봐야 한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이런 이유로 변경합니까?”

교육부는 영문 성적증명서를 발급할 때 규정 양식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적표를 고교가 자체 작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영문 성적표의 임의 수정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속적으로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영문 성적표는 과목 성적과 함께 석차 비율이 표시된 1~9등급으로 표기해야 한다. 3학년의 경우 수(Su·90~100점), 우(Wu·80~89점), 미(Mi·70~79저), 양(Yang·60~69점), 가(Ga·60점 이하)와 함께 학년 석차가 병기돼야 한다. 그러나 공문 발송뿐이었다. 공신력이 높아야 할 공교육 기관의 성적표가 임의 수정돼 미국의 유명 대학에 보내지는 사이 교육부는 몇 차례 공문을 보내는 것 외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또 경기 고양외고가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에겐 80점 이상에 A를 매긴 성적표를 발급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양외고 관계자는 10월25일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교 내규에 따라 80점 이상부터 A를 주고 있습니다. 성적 부풀리기가 아닙니다. 외국어고는 학생들이 우수하니까 그렇게 줄 수 있지 않습니까?”

11월22일 방문한 한영외고도 “70점을 A로 줘서 보낸다”고 떳떳이 말하고 있었다. 장 전 교장을 이어 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종인 교장 대행은 “기존 방침을 갑자기 바꿀 순 없지 않느냐”며 “현재 미국 대학에 입학원서를 쓰고 있는 3학년은 70점 이상에 A를 줘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다른 학교도 알아보라. 이들도 한영외고와 똑같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대행의 말대로 외국어고의 내신 부풀리기 관행은 상당수 외국어고에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외고 김성태 교감은 “예전에는 영문 성적표 등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감사 뒤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한 유학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내신 성적을 부풀려 미국 대학에 발송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 교육부는 유학반 편법 운영에 대해 법적·행정적 제재를 취하겠다고 강경 방침을 밝혔다. 한 외국어고 유학반의 모습.

‘성적 부풀리기’가 없더라도 2학년, 3학년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정규수업에 제대로 참석조차 하지 않는 외국어고 유학반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정규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는 증명서인 ‘성적표’를 버젓이 발급해주는 것은 근본적으로 되짚어봐야 할 문제다.

외국어고 유학반은 미국 대학 입시에 필요한 과목과 함께 AP 과목을 개설해 가르치기도 한다. AP 과목 수강 성적이 미국 대학 전형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미국 대학에 지망할 때, 한국 성적표와 함께 미국 교육과정 과목과 AP 과목을 수강한 성적이 산출된 ‘유학반 성적표’를 함께 제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학반 성적표도 고평가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영외고 유학반 카운슬러 김아무개씨는 유학반 성적표에 대해 “각 과목 강사들이 기준을 정해 자율적으로 성적을 산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학교에서 올해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가운데 유학반 성적표에 ‘C’를 받은 학생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전 과목에서 ‘A’와 ‘B’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형태의 ‘대학 입시 애국주의’

하지만 한 외국어고의 학부모는 “유학반 성적표 또한 조작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정규 성적표가 아닌 AP 성적표에서 수강하지도 않은 과목을 수강했다고 하거나, 미국 고교 과목이나 AP 성적을 임의로 올려준 적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외국어고 유학반에서 미국 대학에 응시하는 학생들 상당수는 나란히 부풀려진 정규 성적표와 유학반 성적표를 미국 대학에 제출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어고가 유학을 위해 쓰는 편법은 성적표 변경 외에도 다양하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월 실시한 서울 소재 5개 외국어고 유학반 운영 특별장학지도 결과를 보면, 서울·이화·한영외고는 AP 시험을 보는 학생들에게 공결 처리를 해주고, 심지어 중간고사를 면제해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취재 도중 일부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접한 반응은 “아이들을 아이비리그 대학에 보내 국위선양하는데, 이 정도 편의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외국어고는 우수 학생들이 모인 집단이므로 내신성적에서 이점을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 입시 애국주의’라고 할 만했다. 주목할 점은 이런 대학 입시 애국주의가 한국 사회의 부유층에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이너서클’의 대물림은 외국어고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너서클의 일부 자녀들은 외국어고 유학반에서 ‘편법’으로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가고, 그들은 다시 한국을 짊어질 ‘엘리트’로 ‘금의환향’한다. 또한 그들에게 외국어고는 미국 대학으로 향하는 완벽한 디딤돌이며 더불어 명문고 인맥을 쌓는 네트워크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순환체계 속에서 교육의 가치는 실종된다.

교육부는 11월9일 유학반 편법 운영이 드러나면 법적·행정적 제재 등 강력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월23일 “외국어고를 불시에 방문해 관련 실태조사를 벌이고, 영문 성적표도 문제점이 드러나면 행정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11월23~24일 경기 과천과 성남에서 모인 전국외국어고 교장단도 이에 화답하듯 “유학반을 정규 외 수업 시간에 운영하는 등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이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수직으로 위계화된 학벌사회에서 서울대를 넘어 미국으로 향한 ‘교육열’이, 다만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주기를 바랄 뿐이다.


‘성적 거품’이 생기는 이유

아이비리그가 원하는 내신성적을 위해선 정규수업 무시해야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대원외고 149명, 대일외고 46명, 한영외고 30명, 서울외고 23명, 이화외고 6명.

지난 3년 동안 서울 소재 외국어고 유학반의 ‘유학 실적’이다(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자료). 유학반이 정규 운영되지 않은 학교까지 합치면 실적은 더 많아진다. 사실 법적으로 규정한 제7차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하려면 대단한 천재가 아니라면 팔방미인형 노력가가 돼야 한다. 미국 유명 대학이 요구하는 게 그만큼 방대하기 때문이다.

일단 SAT와 SATⅡ의 고득점이 필요하다. 이외에 추가되는 것이 AP다. AP는 미국 대학 과목 선이수 제도로 고교에서 미리 대학 과목 강의를 듣는 것이다. 일부 외국어고 유학반은 자체적으로 수업을 개설해 평점을 주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주관하는 AP 시험도 친다. AP는 필수사항이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시험성적과 서류를 들이대며 경쟁을 뚫어야 하는 학생 처지에선 AP 공부도 하게 마련이다. 학생들은 이런 수험 준비 외에도 다양한 과외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내신성적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미국 학생들은 내신성적이 우수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미국 고교생으로선 내신성적 공부가 곧 SAT 시험과 직결되지만, 한국 고교생에게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한국 학생들이 정작 정규수업을 무시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서울에 있는 한 외국어고 유학반 학생은 “반에서 10명 정도는 지각을 하거나 (유학반 수업이 있는) 오후에 학교에 온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는 날, 혼자 교실에서 SAT 문제집과 씨름하고 있었다.

외국어고 유학반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학부모들에 의해 운영되다가, 2005년부터 각 시·도 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교가 관리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교의 유학반 통제권을 두고 여러 학교에서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김대용 대일외고 교감은 “유학반이 일부 학교의 교육과정에 문제를 일으킨 게 사실”이라며 “유학반 수요가 엄연히 있다면, 국공립 수준에서 시범학교를 운영해 모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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