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에 관하여…
음대협은 ‘정상체위’ 문화영화라도 찍어라… 군 가산점 이야기도 다시 한번

(사진/여자도 군대를 가라고? 군 가산점 문제로 남성과 여성이 적대시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정작 욕먹어야 할 사람들은 팔장끼고 웃고 있는데…)

“형, 여자지?”

김어준이 다짜고짜 물었다. “형, 여자 맞지?” “뭔 소리야.” “형은 여자래.” “누가?” “사람들이.” “어떤 인간들이?” “그것까진 알거 없고, 하여간… 그런데, 나도 여자래.”

김규항과 김어준은 여자다. 분명히 여자다. 일부 독자들에 따르면 그렇다. 3주 전, 291호 쾌도난담이 실린 뒤 항의가 빗발쳤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쌍욕’이 쏟아졌다. “군 가산점 폐지는 마땅하다”는 양김의 소신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었다.

군 가산점, 정말 어리석은 싸움

김어준 그뿐이 아니야. 우린 다 ‘군 미필’ 돼버렸어.

김규항 난 ‘만땅’으로 3년 갔다왔는데….

김어준 딴지일보에도 비슷한 내용을 썼더니 나더러 군대 뺐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군번을 불러줬지. 답장이 안 오데? (웃음)

김규항 군대 3년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기간이지. 그런 만큼 자기 실익을 기반으로 주장하면 감정적이기 십상인데…. 그러면 사회적 설득력이 없지.

김어준 이건 논리로 설득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더라구요. 여자들도 군대 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판이니 핀트가 안 맞는 거지.

김규항 여자들도 하루에 몇 시간씩 3년인가 봉사활동을 하면 가산점을 주겠다고 했다며?

김어준 그게 말이 돼? 그 실효성은 제쳐두고 말야, 그렇다면 남자들이 군대 간 시간하고 여자들이 사회에서 봉사한 시간을 똑같은 질로 인정한다는 말인데, 그걸 남자들이 인정하고 문제가 사그라들 거라 생각하나. 병영에 갇혀 강요된 복무하고 자유의지로 선택한 사회에서의 봉사가 어떻게 같은 급인가. 말도 안 되는 거야.

김규항 하여간 지난번에 골자는 대충 다 얘기했지만, 남성과 여성이 적대시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야. 정작 욕먹어야 할 사람들은 팔장끼고 웃고 있다고.

김어준 남자들이 근본적인 원인을 유발시킨 명확한 실체가 있는 공권력을 향해 저항하기보다는 그냥 여자일반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거 이거 어떻게 보면 비겁한 거야. 그렇게 열 받으면 병무행정이 정말 투명해질 수 있는 장치를 만들 수밖에 없도록 밀어붙인다거나 이런 쪽으로 발전이 돼야 하는 거 아니냐고.

김규항 경제투쟁이란 언제나 실리 위주로 가긴 하는데 결국엔 얻는 게 아무것도 없지.

김어준 난 여자들도 답답해. 어떤 여성운동가가 신문에 글을 썼는데, 출산의 고통을 이야기하더라고. 난 이것도 아니라고 봐. 출산의 고통이야 남자는 상상도 못할 일이긴 한데, 이건 결과물 자체가 축복이거든. 그리고 자유의지와 합의에 의해서 이뤄지는 부분인데, 군대는 끌려가는 거고, 결과물이 썩은 머리에다 사회적 박탈감 아냐. 남자가 군대 가는 거하고 여자가 애 낳는 거하고는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지.

김규항 남자도 애 낳아라? 불가능한 레토릭일 뿐인데…. 하여튼 우리 사회에서 여자들이 약자라는 건 분명하잖아. 여자들한테 가산점을 준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남자들이 훨씬 많이 채용되고. 하긴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 초등학교 선생님 성비가 무너져서 문제라는 거야. 4분의 3이 여자라는데…. 라디오에서 청취자 의견을 물으니까 “문제”라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다 마초들이더라고. 이유가 되게 재밌어. 맨 여선생이라 아이들이 남자다움을 익힐 기회가 없어진다는 거야. 그런 사람의 가족을 생각하면 슬플 뿐이지.

김어준 그럼 선생님이 남자면 여자애들이 전부 남성적이 되겠네.

김규항 남자답다 여자답다라는 말은 나도 별 생각없이 쓰곤 하는데 사실 위험한 말이지. 인간답다, 인간적이다 이렇게 가야지. 남자 여자가 평등하다는 의식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는 게 중요하지 남녀 선생님 성비가 딱 맞아야 애들에게 균형있는 성의식이 싹튼다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야. 근데 아직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군 가산점 문제가 시끄럽나? 어준이가 뭔가 획기적인 해결책을 내야 하지 않겠어.

김어준 성전환 수술을 합법화해야 하나. (웃음) 국방부는 국방비의 3%를 성전환 의료기술에 집중투자하라! 국군통합병원에서는 성전환과를 즉각 신설하라!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구성애는 세련된 유림 아줌마?

김규항 다른 얘기하자. (웃음)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김강자 서장의 ‘미아리 실험’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야지. 매매춘에 대한 견해부터 말해봐. 경험을 토대로. (웃음)

김어준 나는 매매춘을 해본 적이 없어. 으하하. (웃음) 난 근데 옳다 그르다를 떠나 그 김강자 아줌마를 텔레비전에서 보면서 생각난 사람이 구성애 아줌마야.

김규항 구성애씨가 김강자 서장한테 지지편지도 보냈다며.

김어준 난 구성애 아줌마한테 불만이 좀 있거든.

김규항 나도 불만 있지.

김어준 그 아줌마 좋아하는 사람 많잖아요.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면 그냥 결국 있어왔던 주장을 좀 세련되게 포장하는 지극한 보수주의자란 말야.

김규항 조금 솔직해지자는 거밖에 없는데 오히려 성에 대한 보수적 의식을 강화시키지.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야.

김어준 여성의 순결성만 강조하는 부분이 너무 강하고. 어떤 면에서는 성차별주의자야. 말은 재밌게 하는데…. 어찌 보면 세련된 유림 아줌마 같다니까. (웃음)

김규항 그러니까,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의식이나 일탈 같은 것을 씨앗부터 막는 거지. 아버지가 중학생 아들한테 휴지를 갖다주면서 깨끗하게 처리하라고 말해준다? 달라지는 게 뭐지?

김어준 손이 안 더러워지잖아. (웃음)

김규항 요즘 애들은 너하곤 달라. (웃음) 하여간 구성애씨의 주장은 사회를 개선하고 진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쪽은 아니야. 근데 니가 먼저 구성애씨를 씹었는데 김강자 서장하고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거지?

김어준 나도 잘 몰라. (웃음)

김규항 그럼 뭐하러 얘기했어? (웃음)

김어준 그냥 김강자 서장을 화면에서 보자 구성애 아줌마가 딱 생각이 났다는 거야. 왜 그런 생각이 났는지는 별도로 고민해서 다음에 이야기 해줄게. (웃음)

김규항 다시 매매춘 이야기를 하면…. 섹스라는 건 정신적이면서 육체적인 건데, 매매춘은 돈으로 몸만 사고 마음은 따로 노니까 비인간적인 상행위지. 하지만 매매춘이 현실적으로 필요악이라는 건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가는 건데…. 근데 지금 김강자 서장이 소탕하려는 건 ‘청소년 매매춘’이지?

김어준 그렇죠. 김강자 서장이 하는 일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 해. 자기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성실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김장자 서장을 띄우는 것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건 없었건간에.

김규항 ‘자기 범위’라는 말은 대단히 중요해.

김어준 그렇죠. 선거도 있고 하니까. 근데 김강자 서장이 한 말 중에 보면 ‘놀랄 만한 계획이 있다’는 거야. 그게 매매춘 업주 전체에 대한 공격이지 않을까 싶던데.

김규항 사실 매매춘은 불법이고 미아리 같은 대규모 매매춘은 그 자체가 비리 시스템이지. 관공서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존립할 방법이 없으니까. 말하자면 국가기관이 매매춘을 근절하겠다는 얘긴 그동안의 비공식적인 지원을 끊겠다는 얘기가 되지. (웃음) 하여튼 이젠 김강자라는 인물하곤 별도로 뭔가 근본적인 얘기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 매매춘이 필요악이라는 합의가 현실이라면 아예 공창제도를 만들 수도 있지. 그렇게 되면 당연히 체계가 생기게 되고…. 미성년자 매매춘도 확연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단 말야. 싱가포르 같은 전체주의 국가도 공창이 있다고. (웃음)

김어준 공창? 근데 그 고객은 거의 남성이잖아. 여성들이 생각하는 피해의식을 생각해줘야지.

김규항 여자쪽 공창도 만들면 되지.

김어준 호스트바 같은 경우엔 단속을 해서 다 잡아간단 말야. 룸살롱은 그렇게 덮치지 않으면서…. 이런 부분도 사실 명쾌하게 해야 해. 공창제도 주장을 하려면.

김규항 왜?

김어준 남창도 하자 이거야. 아르바이트 좀 하게. (웃음)

성 상품화는 과연 나쁘기만 한가

김규항 섹스라는 건 인간의 본능인데 그걸 정상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 있잖아. 결혼도 안 했고, 애인도 없고, 섹스 파트너도 없고…. 그 경우에 있는 사람들이 매매춘에 접근하는 걸 도덕으로 비난하는 건 폭력이지.

김어준 그래서 성 매매 자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게 아닐까?

김규항 그런 논의는 너무 근본적이고 수준이 높아. 일반 대중들 생활에서 그렇게 따지는 건 어려운 일이야. 사회생활이란 게 무슨 구도의 과정이 아니잖아.

김어준 다시 구성애 아줌마 이야기를 하면… 김강자 서장은 칭찬했지만 서갑숙씨에 대해선 씹었거든. 성을 상품화했다는 거지. 근데 성 상품화가 나쁜 건가?

김규항 성 상품화를 도덕적 잣대로 따지는 건 정말 웃기는 일이지. 자본주의라는 게 음료수병 하나를 디자인해도 성적 연상을 갖게 하는 게 기본인데.

김어준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자신의 상품화로 연애가 시작되고 결혼까지 가는 거 아닌가? 자기 재능이나 매력을 상대방에게 파는 거고.

김규항 자기를 파는 걸 탓할 순 없지. 학벌이나 집안 따위의 외형적인 조건을 위주로 사람을 사고 파는 게 추한 거지.

김어준 성 상품화라고 말만 하면 무조건 지탄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 옛날엔 “섹시하다”고 하면 욕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

김규항 아참, 그 얘기 해보자. 음대협(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에서 영화 <거짓말> 고소했지?

김어준 그 사람들 주장이 그거 아냐. 하나는 변태적 성행위를 했다는 거고. 음란물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음란물 제조배포 어쩌고…. 그러니까 자기들이 보기엔 변태라는 거지. 국민들이 그런 걸 봐서는 안 된다는 거 아냐. 거의 우리를 대신해서 요건 변태고 저건 변태가 아니라고 체위를 규정해 주는 셈인데, 그러려면 정상체위에 대한 대국민 홍보물이라도 만들어야 할 거 아냐.

김규항 아니면 자기들이 문화영화 찍어서 보여주든지.

김어준 국민계몽영화를 찍어가지고 체위별로 각도가 47도 넘어가면 변태고, 45도까지는 허용한다, 뭐 이런 걸 발표하든지. (웃음)

김규항 재미있는 게… 결국 같은 보수진영이란 말야. 영진위에서 등급보류를 두번씩이나 했다가 15컷이나 잘라서 통과시켰는데 그걸 고소했다고.

김어준 이건 극우죠. (웃음)

김규항 영진위나 음대협이나 둘 다 보수진영인데, 보수를 무시하는 보수라면 아무래도 극우겠지. (웃음)

김어준 비유하자면, <한국논단>이 <조선일보>한테 “하려면 똑바로 해 이놈들아”하고 촉구하는 거 아냐.

변태 색출, 그 풍부한 상상력

김규항 한국에선 특이한 건 다 변태지. 내가 어떤 글에서 “게이란 그저 남들 디스 피울 때 엑스포 피우는 것”이라고 쓴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게이들은 대개 남자로 태어났는데 어릴 때부터 남자가 좋은 거야, 이건 변태가 아니거든. 근데 이성애를 하다가 물려가지고 동성을 찾고 심지어는 동물을 찾고… 이런 건 진짜 변태라고 봐. 물론 그런 사생활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은데. 우리의 성문화는 겨우 봉건시대에서 벗어났거든. 일제식민지 끝나고 바로 군부병영사회로 한 50년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 막 성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지. 우리나라에서 변태라고 하는 것들은 제대로 된 나라에선 정상범주에 있는 하나의 유형 정도지.

김어준 진짜 변태는 누구냐면요. 이정현이 비녀를 꼽고 나왔더니, 이상한 성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고 비녀를 뽑으라는 사람들, 이런 게 변태야.

김규항 그건 진짜 변태다.

김어준 하여간 진짜 변태는 웬만한 상상력으론 될 수도 없다니까. (웃음)

김규항 난 음대협이라고 해서 무슨 음악대학협의회인 줄 알았어. 음대에서 왜 영화 얘길 하나 했지. (웃음)

김어준 난 음반 뭐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조직이 큰가요?

김규항 크지. 말하자면 옛날부터 있던 부류의 시민단체들이거든. 세상을 도덕으로만 판단하는 중세시대 인간들이지. 넌 이제 죽었다. (웃음)

김어준 헉. (웃음)

김규항 박정희 시절엔 <불꽃>이라는 노래가 혁명을 연상시킨다고 금지하고 그랬잖아.

김어준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면 왜 비관적으로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하냐고 시비 걸고….

김규항 정말로 유아적 상상력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지배했던 불행한 시대였지. 음대협은 그런 전통을 계승하는 사람들이지.

김어준 음대협도 총선시민연대에 포함되어 있나?

김규항 그래, 낙선운동 얘기하자.

김어준 정치인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누가 니네들을 시민의 대표로 선정했냐는 거고, 또 하나는 니네 검증이 과연 객관적인가… 이 두 가지를 물고 늘어지거든요.

김규항 이를테면 음대협이 시민들의 대리자를 자처하면서 <거짓말> 상영중지를 주장하잖아. 상영중지가 되면 시민들이 그 영화를 아예 볼 수 없게 되지. 하지만 낙선운동 경우엔 시민단체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안 하고나 낙선 대상자를 찍고 안 찍고가 여전히 유권자의 선택으로 남지.

김어준 어쨌든 현실 안에서는 가장 합리적으로 국민을 대표하도록 선출된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이란 말야. 그 사람들이 잘못해서 그걸 감시하자는 건데 그 사람들보다 어떻게 더 제도적으로 대표성을 가지라는 거야. 그러자면 시민단체를 국민투표로 뽑아야 하나?

김규항 그러니까 대표성 자체도, 유권자가 시민단체에 기대어 낙선 대상자를 빼느냐, 아니면 그걸 무시하고 찍느냐는 어디까지나 커튼 안에서 결정되니까 그 의원들이 걱정하거나 우려할 문제가 아니지.

김어준 시민단체의 대표성은 시민이 걱정할 문제고 시민이 선택할 문제지. 그리고 객관성이란 것도 그래. 100% 객관성이 있는 게 이 세상에 어디 있어. 또 시민단체는 객관적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그 사람이 인간적으로 좋건 나쁘건 환경단체에서는 그 사람을 환경적 측면에서 나쁜 사람으로 검증할 수 있는 거거든. 그걸 받아들이냐 아니냐는 시민들 몫이고… 정치인 지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아, 오랜만에 살맛난다

김규항 시민단체쪽에서도 우리가 전체 시민을 대리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한 적도 없고.

김어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아.

김규항 난 개인적으로 낙선운동에 약간 이견이 있긴 한데 그 얘길 할 시점은 아니고…. 하여튼 오랫동안 맥없어하던 대중들이 신명나 하는 건 참 좋아보여.

김어준 87년 6·10항쟁 이후 최초로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으로 정치권이 정말 두려워할 정도의 파괴력을 내본 적이 없었잖아요. 이건 굉장히 정치적 의미가 큰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게 관례화할 게 확실하고.

김규항 이게 처음에는 진짜 뽑혀서는 안 될 놈들을 가이드해준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했을 텐데, 니 말대로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의욕으로 연결됐지.

김어준 시민단체 자기들도 놀랄 거야 아마.

김규항 오죽했으면 각 당에서 합의한 것을 다 뒤집어버렸잖아. 그 47조….

김어준 여론이 안되니까. 근데 <조선일보>가 저런 걱정을 해주더라고.

김규항 뭔데?

김어준 시민단체가 정치세력화하는 건 아니냐고 말이야. 그걸 경계한다는 논조인데. 웃기는 게 지네가 정치세력이면서 시민단체가 되면 안 되나? 지들 밥그릇이 흔들리는 것 같아 불안한가?

김규항 하여튼 <조선일보>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야. 아무리 욕을 해도 욕할 게 남는단 말야. 어준아, 오늘의 결론.

김어준 변태는 이 땅을 떠나라!

김규항 환골탈태라는 게 사실 변태라는 말이거든. 내용과 모양을 완전히 바꾼단 이야긴데…. 우리나란 정말 변태가 필요해. 이 결론이 더 좋겠다. 변태가 필요한 세상!

김어준 에이, 그래도 변태는 어감이 안 좋잖아. ‘창조적 파괴자’ 이런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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