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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의 역사박물관 지어주세요”
위안부 문명금 할머니 4300만원 베트남전 진실위원회에 쾌척

베트남전 피해자들의 상처를 씻어주기 위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5일 ‘나눔의 집’ 문명금 할머니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진실위원회’(옛 베트남전 양민학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실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정부로부터 받은 일본군 위안부 생활지원금 전액인 4300만원을 이 단체의 공동대표인 강정구 교수와 이해동 목사에게 전달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흑룡강성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문명금 할머니는 종전 뒤 중국 손오현에 있는 양로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9월 영구귀국했다. 고국에 온 것만으로도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문 할머니는 지난 5월17일 정부로부터 생활지원금을 받을 때부터 이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놓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뒤 ‘나눔의 집’ 혜진 스님으로부터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실상을 전해 듣고 “다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흔쾌히 기증을 결심한 것이다.

‘진실위원회’는 이 기금을 종자돈 삼아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양민학살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에 역사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한겨레21 2000년 06월 22일 제3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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